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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밟는 도시아이들 : 농촌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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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찾아낸 새로운 시간 여유 있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


 이서면의 산골에 자리 잡아 다른 지역과 교류가 적어서 코로나19로부터 매우 안전한 지역에 위치한 화순초등학교 이서분교는 최근 서울에서 전학 온 친구들 덕분에 15명으로 늘어났다. 도심 과밀학급에서 자란 서울 유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 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 와서 생활하는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덕분이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전면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에도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하여 전면등교를 허용하여 학교에서 진행해 온 마을학교와 함께 하는 농촌체험교육과 국악 수업 및 방과 후 수업 등의 활동에 서울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하여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의 통폐합으로 전남의 면 소재지 초등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제가 근무하는 이서면의 분교 또한 학생수가 감소하여 전교생이 11명이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전학온 친구들 덕분에 15명으로 늘어났다. 도심 과밀학급에서 자란 서울 유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 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와서 생활하는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이 진 행되고 있는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전면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에도 학교를 매일 등교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 전남교육청에서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60인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하여 전면 등교를 허용하였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작년에도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며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이루어졌다. 우리 학교는 이서면의 산골에 자리잡아 다른지역과 교류가 적어서 코로나19로 부터 매우 안전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서울에서 농촌으로 유학오는 학생을 위해 학교가 별도로 준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지는 않다. 그 동안 학교에서 진행해 온 마을학교와 함께하는 농촌체험교육과 국악수업 및 방과후 수업 등의 활동에 농촌 친구들과 서울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하여 수업이 진행된다.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들, ‘농촌유학특색프로그램’

 이서분교의 농촌유학 특색프로그램으로는 뽕모실 마을학교와 연계한 농촌체험교육 주 1회 운영, 마을 벽화그리기 프로젝 트, 나만의 화단 가꾸기, 숲 놀이터에서 쉬는 시간 갖기, 이서 마을자전거여행, 규봉암등반, 화순문화유산답사, 마을풍경 앵글에 담기(주말사진동아리), 목공 프로젝트, 드론 및 코딩활 용 소프트웨어교육, 사물놀이교육 등이 운영된다. 4학년 이세아 양의 학부모 김은혜(40) 씨는 “아이가 학교에 안 가니까 생활리듬이 무너지고 성적도 떨어졌다”면서 “농촌으로 가야지 생각만 할 뿐 학교나 살 곳을 직접 찾아보기엔 한계가 있었는데 교육청이 알아봐준다기에 바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농촌유학을 오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우리 학교는3월 2일 입학식 및 전학 축하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함께 모이는 행사가 힘들지만 다함께 입학과 서울에서 농촌유학을 온 학생들을 위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서분교 병설유치원생 4명 및 이서분교 1명의 입학허가서가 낭독되고 입학축하 선물도 증정하였다. 더불어 서울에서 농촌 유학 온 4명의 친구들도 함께 전학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밝혔다. 아이들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자신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코로나 19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농촌생활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내려오신 농촌유학생 학부모님네분도 함께 자리에 참여하셔서 축하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적하고 여유 있는 환경에서 얻는 소중한 산 교육의 기회

 농촌 유학와서 일주일을 보낸 후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할 것이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달랐다. 4학년 이지원 양은 “등교 첫날은 많이 어색했는데 여기는 많지 않은 친구들이 다같이 어울리고 다들 순해서 금방 친해졌다”고 소곤거리듯 말하였다. 4학년 이세아 양은 “교실한칸에 30명이 넘는 서울 학교에선 뒷자리에 앉으면 선생님 말씀도 잘 들리지 않는데이 곳에서는 선생님이 모두에게 말을 걸고 모두의 의견을 발표하고 들을 수 있으며 과제도 끝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6학년 이채윤 양과 함께 이곳으로 온 학부모 이호산(48)씨도 “교과서만 보며 지식을 얻기보다 자연에서 뛰놀며 생물을 관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것이 깊이 있는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농촌유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농촌유학을 통해 1년 24절기의 자연변화와 이를 기반으로한 제철 수확물, 식생활, 농촌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마을에서 재배하는 특색 작물을 알고 그것이 잘 자라게되는 자연환경의 영향을 지리적 환경과 관련하여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뽕모실 마을학교와 연계한 ‘농촌체험형 교육과정’

 특히 우리 학교에서는 뽕모실 마을학교와 연계한 농촌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주제를 세 가지로 나누었다. 이브의 텃밭 가꾸기, 꼬마 농부의 작두콩 기르기, 누에를 키우며 비단실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수요일 1교시에는 사계절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봄에는 작두콩 모종기르기, 감자 씨앗 심기, 콜라비 모종과 적양배추 모종 심기가 진행되고 여름에는 작두콩 열매 관찰, 매실 따기 및 매실청 만들기, 고구마 심기, 잡초 뽑기 등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유학생들이 기대하던 농촌체험교육이 3월 17일 1교시 에 진행되었다. 작두콩 모종을 키우는 활동에 참여했다. 학교 현직의 교사보다 농촌활동의 전문가이신 마을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작두콩의 역사적 유래와 작두콩의 효능을 설명 해주시며 아이들과 어떻게 심어야 씨앗을 잘 틔워 새싹을 보게 될지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선생님, 처음에는 애벌레인줄 알았어요. 제가 늘 보던 콩과는 달리 크기도 크고 하얗고 매끈한 작두콩이 신기했어요.” “콩이 커서 모종판에 대각선 모양으로 놓고 심는다는 것도 알게되고 상토 흙으로 덮어 준 다음 반듯하게 펴주니 멋진 모종 판이 되었어요.” 모종을 키우며 작두콩의 발아 모습을 관찰하고 모종판마다 다르게 자라는 것을 보며 왜 어떤 것은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하는지 아이들끼리 물, 햇빛, 온도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며 각자의 모종판이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정성을 기울이며 키워나가고 있다. 작두콩이 서리를 맞으면 안될것 같아서 창고형 공간에 두기로 하였는데 햇빛을 잘 받지 못하거나 스티로폼에 물이 고여서 몇몇 작두콩은 잘 자라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윽고 서리만 막아줄 수 있는 간단한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실내가 아닌 바깥에서 키우니 햇빛도 잘 비추이고 물도 적절히 스며들어서 이제 제법 떡잎이 손톱 크기만큼 자라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아의 조건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관찰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3월 24일에는 감자씨를 심었다. 남부지방이지만 늦게까지 서리가 내리기도 하는 곳이므로 우리는 3월 말쯤 심기로 하였다.

 

감자 눈이 잘 나 있는 곳을 두 세조각으로 잘라서 준비한다. 감자는 통째로 심는것보다 눈이 있는 곳을 잘라서 심으면 많이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각자 6개씩 30cm 간격으로 심기로 하였다. 마을학교 선생님께서 미리 거름을 듬뿍 준 검정비닐로 씌워 놓은 밭에 홈을 파서 심었다. 감자눈이 위로 올라오도록 심고 그 위에흙을 덮어주었다. 3월 31일에는 적양배추와 콜라비모 종을 심었다. 호미로 밭을 갈고 간격을 두어 심고 흙을 덮어주 었다. 4월 7일에는 그동안 자라온 당근과 비트 뽑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새끼 손가락만한 당근도 있고, 아주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잘 뽑혀지지 않은 당근도 있었다. 야채를 싫어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당근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비트의 빨간 물이 손에 물들 어 피같다고 장난도 치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사계절의 변화 직접 느끼며 자연과 함께 만드는 추억

 코로나로 버스를 타고 봄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학교 주변의 자연 환경 및 역사적 의미가 있는 규봉암을 등반하였다. 규봉암 옆에 있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 광석대는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 3대 석경(石景)으로 꼽힌다고 한다. 규봉암은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동남쪽으로 3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960m 이른다. 무등산 규봉암의 주상절리는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기둥모양의 암괴가 떨어져 나와 토양 속에 묻히어 경사면을 따라 이동하였고 이에 따라 암괴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주상절리대는 점차 후퇴하였고 현재의 위치에 남아 있게 되었다고한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규봉암은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서석과 규봉을 보고 정사를 세웠다고 한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제대로 절의 모습을 갖추어 창건하기는 798(신라원성왕14 년)에 당에서 귀국한 순응대사 때였다고 전하고 있다. 규봉암에 오르기 위해 학교 뒤쪽 이서면 영평리 장복동 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3~6학년 총 13명의 산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가파른 곳도 많고 바위가 있어서 조금 험한 산행길이어서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선발팀은 먼저가서 좀 기다려주고 후발팀은 포기하지 않고 선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끝까지 산행을 진행하였다. 드디어 탁트인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주상절리로 둘러싸인 암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바위틈에서 졸졸 흘러나오는 물이 어찌나 반가운지 그쪽에서 한참 수다를 떨거나 쉼을 얻기도 하였다. 자신들이 이뤄낸 정상 등반의 기쁨을 한참이나 간직하는 듯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듬뿍,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선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전거로 마을 여행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시아이들의 체육시간은 주로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체육수업을 진행 하는것도 매우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곳 이서분교 체육시간은 조금 특별하다. 학생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마을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경험을 가진다. 높은 건물과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공간이 아닌 산과 들의 사계절 변화를 느끼고 마 을의 논, 밭 색깔의 변화 및 공기의 차고 더움을 느끼며 마을 자전거 여행으로 심미적 감성 역량 및 체력 증진을 꾀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자전거를 타고 농촌 친구의 마을을 지나다 잠시 쉼을 얻기 위해 멈추어 섰다. 4월 초, 아직은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였다“. 우와 발이 얼것 같아요. 그래도 시원하고 물을 만질 수 있어서 좋아요.” 멀리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아도 이렇게 멋지고 자연스럽게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이서분교의 학교 생활은 농촌 유학생들에게 정말 멋진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다.  


 4월 21일 심어 놓은 감자씨가 어떻게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하였다. 검정 비닐에 갇혀 초록 잎이 못 올라온 것들은 조심스레 구멍을 뚫어 햇빛을 보도록 도와주었다. 감자씨를 너무 얕게 심은 것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후 옥수수를 심기로 하였다. 마을학교 선생님께서 “옥수수는 어떻게 심을까요?”라고 질문하셨다. 서울에서 유학 온 친구가 “옥수수 알을 땅에 심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옥수수 모종을 심는다고 하니 새롭게 알게 되어 신기하다고 하였다. 옥수수는 밭의 가장자리에 30cm정도 간격으로 옥수수 모종을 심었다. 모종을 심을 때 돌도 많고 척박해 보인 땅에 심느라 호미로 땅을 파야만 했다. 정성스럽게 땅을 파서 심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중에 조금 소홀해진 것을 발견한 학생이 “모종만 휙 놓고 흙만 살살 덮어 놓은것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잘 자라지 못하는데” 다시 땅을 파서 꼼꼼히 심으려는 이세아양은 “선생님, 저는 노동이 체질인가봐요. 힘들어도 재미있어요.”라고 한마디를 거들었다.


화순의 아름다움, 우리가 널리 알리자! ‘화순 8경 영상 제작기’

우리 고장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활동과 유학생이 화순에 대해 많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화순 8경 영상 제작기」을 마련하였다. 4월 17일 토요일이다. 농촌 유학생들과 함께 화순 만연산 철쭉공원을 다녀왔다. 화순 만연산 생태숲공원을 따라 철쭉길을 산책하였다. 서울에서 유학온 친구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산이나 아름다운 경관을 탐색할 수 있게 화순의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화순8경영상제작기」에 참여하며 영상팀, 기자팀, PD팀으로 나눠 각자 촬영하고 싶은 곳에서 만연산 철쭉 현장을 영상에 담아보는 프로젝트 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머뭇거리고 자기 역할에 불만을 품기도 하였지만 서로 역할을 조율하며 즐겁게 영상제작팀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이후로도 화순 운주사, 화순 고인돌공원, 화순 적벽 등 화순8경을주말에 다녀올 예정이다. 6학년 이채윤양은 유학온 후 달라진 점을 말해주었다“. 게임이나 유튜브하는 시간이 절반이나 줄어들었고, 하루에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된 점이 좋아요. 특히 농촌에서 지내니 학원을 안 가서 제일 좋고 공기도 좋아서 살기 좋다”고 전했다. 4학년 이지현 양의 어머니께 서울과 지금의 생활패턴의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하교 후에 학원 스케줄에 맞추어져 생활했었는데 지금은 많은 놀이를 다양하게 하고 있어 공부는 조금씩 하고 있다”고 전했다. 4학년 이세아 양의 어머니께서 선생님과친구들이 영어 발음이 좋다고 칭찬을 해서 아이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전해주었다. 특히 유학 보내기를 잘했구나 생각되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산책중에 돌을 관찰하며 과학 시간에 배웠던 사암, 이암, 퇴적암 등을 기억하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서울에서 배웠다면 교과서나 표본으로만 경험할 수 있었을텐데 일상에서 직접 겪으면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곳 친구들과 대나무로 피야구를 하기도 하고 센터 앞 넓은 잔디 밭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텃밭도 일구고 돗자리를 깔고소풍온 것처럼 놀며 여가시간을 보내니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농촌유학으로 원래있던 학생들도 수업 시간 발표 목소리도 커지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문화적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를 이루며 지식도 쌓고 사회적 공감 능력도 향상되는 변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농촌 유학 첫걸음의변화는 분명 농촌학교 및 지역사회에 활기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팬데믹 가운데 정상적인 학교 생활과 자연 속 힐링 삶을 채우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한번 정도는 선택해서 경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신나영 선생님은 2020년부터 화순초 이서분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마을-학교 연계교육과정 농촌체험형 수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농산어촌유학업무 학교 담당자로 전남 농산어촌 마을의 문화적 허브로서 지역학교의 가치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