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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과학우수학교 창의 과학기술 인재의 요람 마포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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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된 학생 맞춤형 교육의 장

창의인성 갖춘 미래형 과학인재 꽃피워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인문적 소양과 과학적 지식을 겸비하고 창의력을 갖춘 소위 ‘창의적 융합인재’이다. 여기에 인성과 리더십까지 겸비하면 그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핵심인재에 가깝다. 이에 과학·수학 특성화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중점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와 일반고의 중간 형태로, 특화된 융합과학교육과 창의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 과학중점학교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글| 편집부


수학교과수업시간. 다면칠판이 설치된 수학교과교실에서 학생들이 동시에 다면칠판을 활용하여 문제를 푼다. 곧바로 카메라 추적시스템이 전면에 있는 칠판에 이를 전송하고 교사가 첨삭지도한다. 그런가하면 과학교과교실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가상 화학실험과 스마트패드 및 전자칠판을 활용한 수업이 한창이다.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모두 과학중점학교인 마포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업 풍경이다.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최적의 학습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깊이 있는 지식을 단단히 다져나간다.


창의 체험활동 통해 성장하는 마포고 학생들


1950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64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마포고(교장 엄재중)는 2009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과학·수학 심화교육을 위한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것이다. 2006년 과학중심학교로 선정되고 2007년 서울시교육청 과학교육 우수학교로 표창 받는 등 과학교육에 줄곧 노력해온 결과였다.


과학중점학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포고는 혁신에 가까울 정도로 최첨단 과학·수학교과교실을 구축하는 데 온힘을 쏟았다. 과학교과교실 4실과 수학교과교실 3실, 리소스실 등은 학생들이 탐구 및 실험활동을 하기에 손색없어 과학중점과정을 더 알차게 운영할 수 있다. 과학교과교실은 이론 수업과 실험·실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분리형 구조로 되어 있어 학생 중심의 탐구수업이 가능하며 무선인터넷망 설치로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 최적이다. 또한 수학교과교실은 강의·토론형 구조로 ‘1+학급’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한다. 교과목에 맞는 특성화된 교과교실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마포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자기주도적 과제연구활동’의 활성화다. 먼저 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STEAM 전통과학 복원사업’은 전통과학 복원을 주제로 교과 동아리 학생들과 교사연구회, 지역사회를 연계한 융합 프로젝트다. 2010년 ‘변이중 화차복원’을 시작으로 2011년 ‘수원성 거중기 복원 및 재해석’, 2012년 ‘조선의 물시계 자격루 복원’, 2013년 ‘석빙고 복원 연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는 ‘통일고구려’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포탐구발표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교과 동아리에서 연구팀을 구성하거나 연구분야와 관련된 전공교사를 지도교사로 위촉한 뒤 관심 분야를 선정하여 과제연구활동을 진행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 최종적으로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포고 박희창 과학중점학교부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팀의 결과물이 양적, 질적으로 향상되어 학생들의 연구능력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제연구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과제연구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탐색단계부터 준비기간을 주어 계단식으로 연구능력을 발전시키는 모델로 탐색단계, 실행단계, 프로젝트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마포고에 재학 중인 신동국 학생은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STEAM, 영재학급, 과제연구와 같은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실력을 기르고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의성과 인성 갖춘 과학인재로


과학중점학교로 출발한지 5년차에 접어든 지금 마포고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자부한다. 계단형 과제연구 모델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운영했고 학생들은 연구활동이 필요한 이유와 목적을 인식했으며 연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변화, 연구활동이 진로탐색에 미치는 영향 및 진로와의 관계도 확인했다.


학교 이미지 역시 제고됐다. 2011년, 2012년 연속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과학중점학교로서의 이미지와 선호도가 높아졌다.


수학반, 과학반, 로봇공학반 등 수학·과학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됐다. 로봇공학반의 경우 로봇을 활용한 창의공학 설계 등이 활발히 이루어져 ‘FLL OEC 2013 세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대회에서 다수 입상했고 올해 5월말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대학 진학률 또한 향상됐다. 주요 대학 합격자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이공계대학 진학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시모집 대비 수학/과학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한 학생의 상당수가 합격한 덕분이었다.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매년 치열한 입학 지원 경쟁률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마포고가 오직 과학교육만 외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행복교육을 위해 창의·인성교육 역시 중점을 두고 있다. 3행(인사, 질서, 배려) 3무(흡연, 폭력, 욕설) 운동, 연기 없는 학교를 위한 금연 캠페인 및 금연 클리닉, 자율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통한 행복교육 배움터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과학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교육


마포고가 과학중점학교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뒤에는 교사들의 관심과 열정이 한몫했다. 교사들은 전문성 함양을 위해 대학원 진학, 직무연수, 선도학교 방문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이다. 융합인재교육을 위한 교사연구동아리, 스마트교육 모델 개발을 위한 교사연구동아리,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법 교사연구동아리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방법 개선에 관한 교사연구동아리를 만들었다. 덕분에 과제연구지도(최대 1명의 교사가 연간 4~5팀의 과제연구 지도), 영재학급지도, 수시모집을 위한 수리과학논술지도, 과학·수학과목 심화지도 등 전문성이 필요한 교육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인 특성상 교사는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며 임장지도를 하게 됩니다.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은 에너지를 얻게 되고 학생들 역시 선생님을 인정하고 존경하게 되죠.” 박희창 교사의 말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헌신과 희생이 아닌 학생과 교사, 학교가 모두 성장하고 만족하는 것, 바로 마포고가 추구하는 모습이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합쳐져 마포고는 지난해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 2013학년도 과학중점학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이다. 전국 100개 과학중점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서 상위 5개교에 포함됐는데 서울에서는 마포고가 유일하다. 학교의 비전처럼 마포고가 ‘영광·행복·만족을 주는 일류마포’로 거듭나며 계속해서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들의 미래를 향한 큰 꿈이 자라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응원한다.



 MINI INTERVIEW 마포고 엄재중 교장선생님 

“과학인재로서의 꿈과 잠재력을 키우는 곳”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이후 마포고는 그간 과학중점 창의경영 학교 운영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서울시 교육청 교육과정 우수 학교 표창, 서울시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하며 과학 명문고로서의 명성을 드높여왔다.


마포고가 학생들이 선호하고 만족하는 과학중점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엄재중 교장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컸기에 가능했다. 엄 교장은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과학의 기초를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 잠재력이 선행되어야한다”며 “본교의 우수한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과학관련 꿈과 호기심을 찾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하여 새로운 수업모델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수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잠재력을 개발하고 과학수학 인문사회예술 등 균형 있는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 바로 엄 교장이 추구하는 과학중점학교의 모습이다. 그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성화된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 및 최첨단교육시설, 여기에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져 학생에게 희망과 영광을 주는 학교, 선생님에게 보람과 행복을 주는 학교, 학부모에게 믿음과 만족을 주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