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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과학우수학교 축제처럼 즐기는 과학 용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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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주도하는 과학과 수학 공부

다채로운 체험으로

즐겁게 배워요!


용산고등학교는 서울에서 전통 명문으로 통한다. 1946년에 개교해 어느덧 74년이라는 시간동 안 3만 8천여 명의 동문들이 사회로 진출했다. 단순히 역사가 긴 것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 수준도 높다. 2010년부터는 교육부에서 지정한 과학 중점학교로 과학에 특화된 교육을 수행하 고 있다.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학생 스스로 참여하며 축제처럼 과학과 수학을 익히는 곳. 덕분에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유달리 과학에 대한 흥미가 높다.







  
1)용산고등학교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과학중점학교를 운영 하며체계적인노하우를쌓았다.
전국최대규모학급을유지하 고있으며,
과학·수학관련체험활동지원을비롯해다양한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동아리활동(지구과학)
3)진로멘토링




과학의 중요성을 아는 학교 

 용산은 서울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점점 발전하는 용산의 한가운데 에는 용산고등학교가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용산고등학교는 학생들 사이 에서도‘진학하고 싶은 학교’로 꼽힌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나오며 사회 각계각층에 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동문들도 숱하게 배출했다. 실제로 용산고등학교에서 발행하는 동창회보인 <큰그릇>에는 쟁쟁한 동문들의 소식이 정기적으로 실리고 있다. 세대는 다 르지만 용산고등학교라는 울타리는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자산이다. 최근 10년 사이, 용산고등학교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다. 2010년, 과학중점 학교로 지정된 용산고등학교는 지난 10년 동안 과학 및 수학 관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 로 운영하며 과학중점학교 운영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현재 용산고등학교의 과 학중점과정은 12개 학급에 달한다. 각 학년마다 4학급씩 운영하고 있는 것. 이는 전국 단위로 봐도 최대 규모다. 이정미 부장교사는“전국 120개 과학중점학교 중에서도 지원자 수가 매우 많은 학교” 로 용산고등학교를 소개했다. 현재 용산고등학교의 과학중점학교는‘맞춤형 이공계 진 로탐색을 위한 비교과 체험활동’, ‘연구 중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가진 동아리 활 동’, ‘학생의 자기주도적이고 독창적인 탐구를 지원하는 과제 연구’등 세 가지 역점 과 제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과학과 수학이 재미있어지는 시간

 용산고등학교 과학중점학교에서 대표로 꼽는 프로그램은 바로‘과학·수학 나눔 페 스티벌’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과학·수학 나눔 페스티벌’에는 물리탐구부, 생명과학탐구부, 생태환경부, 수학연구부, 실용수학 탐구부, 융합과학탐구부, 지구과학탐구부, 컴 퓨터과학부, 항공과학부, 화학탐구부 등 10개 과학·수학 상설 동아리가 참여한다. 각 동아 리는 용산고등학교 과학동과 운동장에 페스티 벌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 과도 소통하며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윤미선 교감은“용산고등학교는 과학과 인문사회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춘 융합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정미 부장교사는“용산고등학교에서는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자 하는 학생수가 매우 많다”고 전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자기 소개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참가자를 우선 선 발한다. 강영진 교사는“용산고등학교에서는 각 과학 교과 교사들이 협 의해서 통합과학 탐구 실험을 융합적으로 설계하며 하나의 스 펙트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정미 부장교사는 “과학·수학 나눔 페스티벌은 용산고등학교만의 축제가 아니라 용산 고등학교 주변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초등학 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모두 찾아오는 행 사”라고 말한다. 2019년 용산고등학교 과학· 수학 나눔 페스티벌을 찾은 외부 방문객 수만 무려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러한 활동이 가능한 이유는 동아리 소모 임 연구 프로젝트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용산 고등학교에서는 연구하는 동아리 문화 정착을 위해 과학·수학 상설 동아리를 비롯한 자율 동아리 내 소모임 단위의 프로젝트 활동을 지 원해왔다. 덕분에 용산고등학교에는 그동안 30개 이상의 동아리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 어왔다. 특히 과학중점 과정 학생은 필수로 과 제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1, 2학년 일반 과정 학생 중에서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과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공계 진로 탐색을 위한 심화 실험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주중 방과 후 프로그램 형태로 희망학생을 우선 선발과 일반 선발 과정을 통해 모집해 물리, 화학, 생명과학, 공학, 천문, 융합과학, 창의·발명 등 8개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을 방문한 용산고등학교 학생들. 용산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전 학급 자연탐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시화호 지질 탐사에 참여한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용산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전 학급 자연탐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시화호 지질 탐사에 참여한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용산고등학교 과학·수학 담당 교사들. 용산고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통합적으로 교과를 공부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진정한 융합 교육을 향한 시너지

 과학중점과정으로 입학한 학생들만 과학중점학교의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학 교 전반적으로 과학과 수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일반 학급 학생들도 한층 높은 수준의 과학 및 수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용산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관련 체험활동을 연간 50시간 이상 지원한다. 1학년 전 학급 자연탐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비결은 16명의 과학교과 담당 교사들의 열정과 수고가 한몫한다.

 이정미 부장교사는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전체가 변화했다”고 강조 한다. 과학중점학교라고 해서 과학 교육에만 집중하다 보면 문과 성향 학생들의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용산고등학교에서는 인문사회부의 인문사회영재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융합 교육을 시도해 교육적 균형을 맞추고 있다. 윤미선 교감은 “과학중점학교에서 제대로 된 융합 교육을 하려면 인문사회 프로그램의 수준도 함께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용산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을 넘어 인문사회 교육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더불어 용산고등학교에서는 교원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교사들 의 회의를 거쳐 과학탐구 실험을 통합 기획해서 실행하고 있다. 한편으로 용산고등학교에서는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 선배들을 초빙해 진로에 대한 탐색도 돕는다. 연구를 지원하는 동문 선배들의 멘토링은 학생들의 애교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관심도도 같이 올려준다. 상설 동아리 중 하나인 화학탐 구부의 경우, 동아리 자체 역사만 50년이 넘을 정도. 몇 해 전, 대강당에서 열린 화학탐구 부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동문 선배들을 직접 만난 학생들의 반응도 뜨 거웠다. '

 10년 동안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해온 만큼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용산고등학교 교사들은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이 단순한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진로를 꾸려갈 수 있도록좀더큰 관점에서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정책이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처럼 모든 구성원이 성의를 다해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용산고등학교. 이곳의 목표는 더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더욱더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식을 넘어 진정한 배움을 실천해가는 용산고등학교의 내일을 응원한다.





용산고등학교 조영상 교장선생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용산고의 인재들

2018년 9월 1일에 용산고등학교에 부임한 조영상 교장은 그동안 진로·진학지도 체계화, 교육 수업 충 실화, 학생 자치활동 강화, 학부모회 활동 내실화,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미래에는 교육 환경이 여러 가지로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교 교육 에도 원격 수업이 도입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보화 진전은 필연적인 일이지 요. 당연히 과학 교육은 더욱더 중요해질 거라고 봅니다. 현재 과학교육에서는 STEAM을 강조하는데, 앞 으로는 인문과 자연을 넘나드는 융합 교육이 강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경영 방향도 이러한 맥락에 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용산고등학교에서의 교장 생활은 조영상 교장에게 오랜 교직 생활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어가는 과정 이다. 그래서 용산고등학교를 향한 조영상 교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지금도 그는 가는 곳마다 용산고등학 교 자랑에 여념이 없다.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은 반듯합니다.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애정도 넘쳐나고요. 알고 보면 용산은 세계로 나아가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용산고등학교가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을 이끌어가는 거 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조영상 교장은 미래지향적인 과학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치활동에도 관심이 깊다. 더불어 학급회 를 활성화해 공동체 문제해결능력 향상에도 방점을 찍고, 인성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