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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단체 교과교육연구의 장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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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교환하고 연구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열어갈 미래교육의 길 제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드론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구조 및 필요한 인력 유형이 바뀌고 있다. 당장 중등직업교육현장은 기존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의 재구성을 통해 산업 수요에 걸맞은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현장에 배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논리·탐구·증명·상상·응용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로봇메이커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가 지난 2018년 출범했다.


 교원 전문성 향상 및 학습 모듈 개발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회장 강상욱·서울로봇고등학교 교장)는 서울특별시교육청연구정보원 산하 연구회로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교과교육연구회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문성을 갖춘 진화된 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교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연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초창기 서울로봇고등학교 교원들을 주축으로 창단됐으며 현재는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으로 구성된 6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 등에 관심이 있고 이러한 기술을 학교현장에서 지도해야 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이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 및 학습 모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신기술 활용 교 육을 진행한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신기술 교육연수를 실시하고 교사들이 신기술 관련 산업계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각종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실천 가능 한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한다. 둘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신기술 실무과목 담당 교원 전문성 강화에 주력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신기술 분야 실무과목에 대해 교과 간, 능력 단위간 융합 수업을 통해 산업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학습 모듈을 개발하고 교수·학습 역량 향상을 위해 각종 연수와 포럼 등을 운영한다. 셋째 과정 중심의 메이커교육 학습 모듈을 개발하고 공유와 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실제로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습득하는 지식이 가치 있는 지식이라는 관점에서 로봇메이커교육을 효과적으로 MINI INTERVIEW 하기 위해 교원 간의 의견 교환 및 모듈 공유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 교육연구회에서 총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희성 교사는 “여러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작품 등을 보고 향후 프로젝트 학습을 지도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행착오 등의 공유를 통해 실제 프로젝트 수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연구회가 지향하는 바”라고 말 했다.




     




인공지능 로봇 메이커교육 실현 목표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는 지난 3년 동안 4차산업 신기술 관련 교원연수를 제공하고 산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포럼을 유치했으며 과정 중심의 메이커교육 학습 모듈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비록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따랐지만 비대면 방식의 연수프로그램 및 포럼 등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학생들의 로봇메이커대회 참관 역시 온라인 생중계 진행하면서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꾸준히 힘써왔다. 올해 역시 집합연수와 포럼, 토론회 등을 전면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이희성 교사는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를 고등학교 수준의 교과목으로 구성하려는 노력이 이뤄지면서 이와 관련한 연수와 토론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 인재 양성에 일조하기 위해 메이커교육 학습 모듈 개발에 힘써온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과‘로 봇’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메이커교육 모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능형 로봇에 기반을 둔 기존 메이커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 메이커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희성 교사는 “지금까지는 지능형 로봇을 이용해 센서, 모터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거나 미리 세팅된 알고리즘에 의존해 움직이는 정도가 고작이었다”고 지적하며 “아직 인공지능이 산업현장에서 발전해가는 상황이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로봇을 구현하는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모듈화하면 고등학교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를 병 행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장기 목표인 ‘인공지능 로봇 메이커교육 모듈’ 제작을 위해 전문가 초청 연수와 포럼 등을 운영하는 한편, 연구회 참여 교원들이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고 각종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기초’ 등을 바탕으로 한 연수과정을 모색해 ‘인공지능 로봇’ 제작 및 프로젝트 모듈 제작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 총무 이희성 교사(서울로봇고등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 걸맞은 인재 양성 교육 추진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4차 산업 신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차 산업 관련 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각종 포럼 등을 개최하며 신기술 실무과목 담당 교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일조해왔다.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첨단로봇제어부장교사를 맡고 있는 이희성 교사 역시 그런 취지에 공감하고 서울중등4차산업신기술교육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총무를 맡아 연구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 담당, 연구회 보조금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기술 관련 연수 운영 및 수업 나눔, 학습 모듈 개발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는 이 교사는 연구 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자신한다. 이 교사는 “연구회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각종 연수와 포럼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받은 교육을 학교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공유한다”며 “산업변화에 따라가는 교육현장의 속도가 이전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로봇 메이커교육 모듈 제작에 관심이 많은 이 교사는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다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제약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연수나 포럼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고 대면 방식이 아니다 보니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죠.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학교에서 로봇IR경진대회를 운영했는데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로봇제작을 하지 못했고 실제 본선 대회는 온라인 대회를 병행해 진행했습니다. 연구회 회원 선생님들도 온라인으로 대회를 참관해야 했죠.”
이 교사는“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의견공유를 통해 새로운 수업 콘텐츠와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유용한 직업교육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