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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교육부터 AI 교육까지


4차산업혁명 맞춤 교육으로
미래사회 이끌 창의융합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 문제해결력 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과학정보교육을 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교장 이계수)는 ·발명품경진대회 ·미래창의축제 ·AI 기반 융합 미래교육 ·SW 교육 ·메이커교육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로 커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래 역량 키워주는 AI 교육


서울교대부초에선 매년 3~4월 발명품경진대회가 열린다. 학생들이 스스로 창안하고 제작하는 발명 활동을 하면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명 마인드를 고취하고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키우도록 한다. 참가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식도 한다. 특히 올해는 6학년 4반 김동희 학생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만능촬영상자’ 작품으로 창의·탐구성과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학교 대표로 서울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이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전해 특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동희 학생이 개발한 작품은 온라인 수업에서 사진 과제물 제출 시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출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작품이다. 김동희 학생의 과학탐구과정 지도를 맡은 김순창 교사 역시 학생작품 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발명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학년 때부터 발명품대회에 출전해온 김동희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께 사진을 찍어서 과제물을 제출해야 했는데 사진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과제물을 더 잘 제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과학 수업에서 배운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창 교사는 “김동희 학생의 작품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고 과학탐구과정에서 우수한 부분을 발견해 서울시대회와 전국대회에 참가했다”며 “학생과 함께 기능의 다양성과 실용성을 꾸준히 고민하고 탐구했다. 기존에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활용했던 탐구일지를 참고해 개선방안을 연구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4월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또 하나의 과학축제인 미래과학창의축제가 펼쳐진다. 하루 동안 학생들은 교실과 특별교실, 운동장 등에서 과학, 수학을 바탕으로 한 체험 중심의 융합프로그램을 즐기며 창의력과 탐구력을 기른다. 과학 그리기와 과학 글쓰기도 이뤄지며 우수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 이승용 교감은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해 모든 학생이 즐겁게 과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력이 깃든 우수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데는 과학에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체계적인 교육 과정과 탄탄한 프로그램이 밑바탕이 됐다. 대표적인 것이 AI 기반 융합 미래교육이다. AI 교육은 학년별 교과 내용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 대응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도입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AI 교육에 특화된 전문 교육 환경도 구축했다. 3D 프린터, 드론, 로봇 교구, VR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고가의 첨단기자재가 비치된 곳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 진로 설계 역량을 개발한다.


혁신 교육 통해 창의성·성취감 쑥쑥


서울교대부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커진 SW 코딩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규교과수업으로 운영하며 4~6학년은 학년별 SW 교육과 SW 동아리, SW 방과후학교, 여름 캠프 등을 별도로 진행한다. 코딩교육은 학생들이 컴퓨팅사고력 함양할 수 있도록 학년별 수준에 맞춰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SW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또한 서울교대부초의 자랑이다. 크롬북, VR 기기 등 최신 정보화 기기가 가득한 슬기누리가 대표적이다. 이승용 교감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및 학교 공간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슬기누리 공간을 교내 무한상상실 구축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현재 배움선택활동 시간과 연계한 수업 활용 및 프로젝트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코딩과 메이킹 활동을 하는 무한상상 동아리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서울교대부초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메이커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배움선택활동 및 상설 메이커 동아리인 뚝딱 메이커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메이킹 활동은 초등학생 수준과 선호도에 맞춘 메이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재료와 기자재, 도구들을 갖추고 있는 뚝딱누리에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의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로서 다른 학교의 메이커교육 관련 컨설팅 및 교사 연수, 학부모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드는 미래창의학교


망고수박이 자라고 메밀꽃이 피며 고슴도치와 거북이가 사는 학교. 올해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서울교대부초의 모습이다. 교정 곳곳에는 학생들이 동·식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관찰해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구축했다. 이승용 교감은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동식물을 위한 생태계 보전과 에너지 절약,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주제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얻는다”며 “특히 올해는 도심 속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코로나의 답답한 상황을 이겨내려 그 어느 때보다 자연 생태계와 더 교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부초의 과학교육은 ‘실생활과의 연계’와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단지 교과서에 있어서 배우는 게 아니라 실생활과 연계한 교육으로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서울교대부초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부 상설연구학교 주제인 배움선택활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또한 탐구 결과보다 가설 설정 및 실험 설계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간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며 그 과정을 과정중심평가로 개별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교대부초가 명문 국립학교로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열정 덕분이다. 서울교대부초는 교사의 교과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교과별 전문성을 갖춘 우수교원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교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체 교과연구 교원학습 공동체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교과별 수업 나눔 및 교과 교육 연수를 실시해 전문성에 대한 공유 기회를 얻는다. 또한 실습학교 운영 시 교과별 교원학습 공동체 연구결과 발표회도 실시한다.


서울교대부초는 서울교대의 부설초등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실습학교’ 및 ‘상설연구학교’라는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승용 교감은 “미래 교육의 양상과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 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선도적이고 실험적으로 적용하며 개선해나가는 교육 활동을 지속해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부초는 앞으로도 공간혁신과 각종 시설의 현대화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연구학교 및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활발하고 지속적인 교육 나눔 활동 등을 통해 초등교육 발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서울교대부초 이계수 교장선생님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비전 실현할 것

“창의력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항상 문제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것이 도전정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 교과를 좋아했다는 이계수 서울교대부초 교장은 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항상 ‘과학 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하며 과학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이계수 교장의 생각이다.
2018년 서울교대부초에 부임한 후 아이들에게 과학적 사고방식을 심어주기 위해선 환경적인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과학교육공간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뚝딱누리(메이커 스페이스)를 새로 조성하고 메이커 중점 센터로 만들기 위해 지역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서울시교육청에서 개최하는 메이커축제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과학창의재단에서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슬기누리(무한상상실)를 구축해 학년별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실시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계수 교장은 아침마다 30분의 시간을 할애해 6학년 학생들과 마주보기 대화 시간을 갖는다. 교육은 곧 정성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대화의 주제는 ‘나를 꽃처럼 잘 가꿔서 훌륭한 리더가 되자’다. 이계수 교장은 “학습과 독서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잘 가꾸고 돌볼 때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며 “훌륭한 리더란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계수 교장은 마지막으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미래 창의학교’라는 우리 학교 비전처럼 이곳에서 상대방을 소중한 존재로 인정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내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바꾸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까 고민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