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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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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고 주행도 거뜬히…
상상을 넘어 현실로 오는 꿈의 자동차


현대 생활과 자동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되었고 전자와 정보처리기술의 발달로 기관 및 섀시의 전자 제어, 도로 안내장치, 졸음 운전방지장치에서 더 나아가 무인조종 자동차까지 연구하기에 이르러 지능을 갖추고 스스로 판단하여 움직인다는 인공지능의 개념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미래는 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통해 사람의 안락한 운전을 추구하면서 환경 인식의 고취로 차·사람·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낼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연구개발 분야는 친환경과 지능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지능형자동차는 최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을 향상을 위한 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들로 개발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나타낸다.


이러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는 지능형순항제어시스템,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충돌방지시스템, 자동주차시스템 등이 있다. 지능형자동차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의 기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는 자동차 회사들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용자에게 목적지를 전달받아 사용자의 조작 없이 자율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본격적인 연구와 실험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은 미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주최한 대회(DARPA Grand & Urban challenge)를 통해 미국 내 유수의 대학 및 기업의 기술 개발을 유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전 세계 상용차 업계 최초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2010년부터 2년 마다 3회의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기술력을 보유한 대학의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하에 2013년 자율주행자동차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2015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주제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경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국가 산하의 유수 연구기관들의 자율주행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력은 고속도로와 같은 제한적 환경에서 구현이 가능하며, 다양한 상황과 환경적 제약이 존재하는 실제 도로 환경 주행은 현재 기술력으로는 제한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없이 달린다는 것은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나 묘사되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해왔다. 이미 자동차 회사와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이를 확대하여 실제 모든 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하여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독일의 다임러 그룹은 2014년형 신형 벤츠 S클래스를 발표하면서 차량에 장착된 디스트로닉 시스템을 통하여 차선유지와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부분적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였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실 도로 실험을 실시함으로써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아우디社는 최근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최고 240km/h의 속도로 자동차 경주장 트랙을 도는 것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또한 현대모비스가 2014년 제약적 시험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인간 안전과 편의성 우선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자동차의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있는 법규의 제정과 개인 정보 보안에 관한 부분은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시 책임 소재나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안전과 편의성을 가장 우선시 하고, 항상 보장하여야만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현대 사회에 자동차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利器)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더욱 바쁘게 돌아갈 일상 속의 자동차 안에서 운전에 신경 쓰지 않고 더욱더 안전한 이동을 보장 받으며 공부를 하고, 업무를 진행하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우리 이웃들도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로 언제든지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자동차를 통해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더욱더 오랫동안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 김정하 교수(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오재석(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김정하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신시내티 대학에서 공학석사를, 그리고 펜실버니아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재석 님은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과를 나와 현재 국민대학교 자동차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