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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린 학생 경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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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


옛날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현상들도 오늘날 우리들에겐 쉬운 기초 지식 정도에 불과하다. 그것이 바로 과학이 갖는 힘이다. 역사 속에 수많은 과학자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도 원시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면 과학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태린 학생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더욱 발전된 것들을 만들고자 연구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매번 새로운 발견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두 학생의 미래가 기대된다.


전국 발명대회 특상 - 경원중학교 이태린 학생


미래기술 연구하는 과학자 되고 싶어
세상과 소통하는 발명이야기


“저는 주위에 불편함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불편함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과학 출품이 가능한 4학년 때 부터 매년 재미있는 발명품을 만들고는 했어요.”


이태린 학생은 서초강남대회, 서울시대회, 전국대회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전을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입상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태린 학생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대화를 통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고 옆에서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을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과학을 찾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명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실 저의 발명품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보다는 생활에서 작은 아이디어가 시작되었어요.” 이태린 학생은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매번 상상해본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고 집에 가야만 했어요. 그래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층 아파트마다 큰 분수대 설치와 함께 여과 장치 만들어 보았고요. 5학년 때는 코로나 마스크로 고통 받는 의료인들을 위해 내 얼굴에 딱 맞춤 석고붕대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6학년 때는 매일 동전을 잃어버리는 동생을 위해 동전 없는 세상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서울시 페이에 연동하는 방법을 생각했었죠. 이처럼 매년 불편함을 해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템을 생각해서 제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수영 모자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동생을 위해 수영모자 발명품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태린 학생은 수영 모자를 400개 정도를 사서 연구해 보았을 정도로 이번 발명품에 열정을 쏟았다고 말한다. 동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보낸 수영장 사진에서 수영 모자를 선생님들이 직접 씌어 주지만 제대로 쓴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며 누구나 손쉽게 한 번에 쓸 수 있는 수영 모자를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종류별로 수영 모자를 다 사서 써보고 가위로 오려도 보고 바느질도 하고 마지막 수정 때는 아이디어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서 수영 모자를 수도 없이 쭉쭉 잘라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지막 완성작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좋은 결과도 함께 따라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태린 학생은 특히 최우현 선생님께서 매번 도움과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말하며 그 보답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최우현 선생님 역시 이태린 학생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이번 발명품은 발상의 전환이었다고 말한다. 발명품을 제작하면 보통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수영 모자에서 편안하게 쓰는 방식을 다르게 하는 부분부터 시작을 한 것과 그 방식에서 보완할 점을 찾아가면서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부분들이 플러스가 되어 특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의 꿈은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


“사실 교내대회, 서초강남대회, 서울시대회, 전국대회 모두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과제마다 제출하고 나면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뿌듯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상 소식은 정말 꿈만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로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어요.”


이태린 학생은 앞으로 고층 건물을 쉽게 창문을 닦을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시각장애인의 길안내 보도블록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는데 그 개선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발명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이태린 학생의 발명품들이 앞으로 세상과 어떻게 소통할지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