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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주, 박진아 신사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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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호기심과 탐구정신으로
더 큰 과학세상의 문을 두드리다


과학에의 흥미는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고 스스로 실험을 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사이 과학은 한층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신사중학교 2학년 손미주, 박진아 학생은 과학에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과학 실력을 키워나간 결과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기쁨을 얻었다.


  제33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항공우주부문 금상  

신사중학교 손미주, 박진아 학생
“서로에 대한 믿음과 노력으로 멋진 하모니 이뤘어요”


지난 9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과학적 기량을 겨루고 탐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대상 과학경연대회인 제33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열렸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92개 팀(470명)이 참가해 6개 종목에서 쟁쟁한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 함께 팀을 이루어 도전장을 내민 신사중학교 2학년 손미주, 박진아 학생은 상호협력과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항공우주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경쟁 아닌 협업 통해 성취 기쁨 누려


이번 대회 항공우주부문의 미션은 비행체(에어로켓)가 직선비행하다 우측으로 방향전환해 목표지점의 과녁을 맞힐 수 있도록 비행체를 구상 및 제작하고 발사시키는 것이었다. 비행체의 제작원리와 비행원리에 대한 개념은 물론,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주제였다.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방향전환 비행체를 연구해온 미주 양과 진아 양은 예상했던 미션이 주어지자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비행체 제작에 성공했고 창의성과 비행체 비행성능 면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대회 참가는 처음이라는 진아 양은 “학교시험 등의 이유로 준비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틈나는 대로 로켓 발사 연습을 했는데 금상을 받아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한 미주 양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좀 더 수월하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두 번의 대회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생겼고 수상하게 되어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두 학생은 팀원 간의 협업이 잘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1학년 때부터 친구 사이였던 진아 양과 미주 양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큰 갈등 없이 대회기간 함께 했다. 진아 양이 대회 출전을 제안했을 때 미주 양이 두말 않고 찬성한 것도 서로를 향한 신뢰덕분이었다. 각종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미주 양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준비를 이끌었고 진아 양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작품을 구상하는데 힘을 보탰다.


“진아가 저를 믿고 따라주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미주 양이 진아 양에게 수상의 공을 돌리자 곁에 있던 진아 양이 멋쩍어하며 “서로 의견을 잘 맞춰나간 덕분”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의 지도를 맡은 이재호 교사는 “아이들이 비행원리를 터득하고 항공과학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질문에 상세히 답해주고 도움이 될 만한 책도 소개해줬다”며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스스로 즐기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그 자체가 가장 큰 보상”이라고 말했다.


출발은 과학에의 호기심… 과학자 꿈 키워


두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상의 기쁨과 함께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진아 양은 “주제에 대해 많이 시도하고 응용해봐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으며 미주 양은 “여러 번 준비하고 노력해야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불어 내 자신이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학생 모두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화려한 대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진아 양은 환경기후 변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평소 로봇 만들기, 로봇 프로그래밍하기, 레고 만들기가 취미인 미주 양은 지난해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항공우주부문 은상을 비롯해 2014년 국제로봇콘테스트 트랜스포터부문 금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13년(덴버)과 2014년(베이징) 세계로봇올림피아드 트랜스포터부문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장래희망도 항공우주분야로 두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과학관련 방과후 수업을 들으며 과학실험과 과학원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미주 양의 목표는 무인 로켓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는 과학자가 되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꿈을 펼치는 것이다. 향후에는 한국에 돌아와 우리나라 항공우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학교 1학년 때 읽은 과학 교양 도서 『코스모스』를 보고 과학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별자리 관찰을 즐긴다는 진아 양의 장래희망은 천체학자다.


두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어떠한 주제가 주어져도 응용하여 제작할 수 있도록 평소에 충분히 연습을 해두어야 해요. 또한 협력을 통해 하나의 완성물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내 생각만 주장하지 말고 팀원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