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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환·홍주한 학생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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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발전 선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것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인 송기환, 홍주한 학생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 실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 벅찬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국제올림피아드에 출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인재로서 금메달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2018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9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 메달을 수상한 송기환 학생과 2019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1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홍주한 학생에게 국제올림피아드는 과학자로서 또 연구자로서 길을 걷기 위한 또 하나의 길이 되었다.



미래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중학교 때부터 과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송기환 학생과 홍주한 학생에게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은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과학은 분야별 전문성이 부각되면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국제올 림피아드 역시 분야에 따라 심사 방법이나 대회 내용도 다르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는 1967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학생들이 모여서 이론 30점, 실험 20점을 합한 총 5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송기환 학생이 참가한 대회에서 이론 문제는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중력파 검출과 중성미자, 종양이 혈관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에 대한 것이었고 실험 문제는 ‘종이로 만든 트랜지스터와 고분자 실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과 과학 공부가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물리동아리에서 문제를 만들고 풀어나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면서 물리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물리학은 여러 현상 속에서 가장 기초적인 운동 형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법칙이 매우 추상도가 높고 고도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요. 물리는 과학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과학이고 작게는 극미의 세계부터 크게는 우주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정리된 지식을 만들어내는 분야로 물체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든지 물체의 운동, 물질의 구성과 성질의 변화 등을 보통 연구해요. 이처럼 물리는 과학 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송기환 학생)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68년 유럽 체코슬라바키아에서 제 1회 대회를 개최해 매년 여름방학마다 열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최국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실험과 이론 시험으로 나뉘어 평가된다. 홍주한 학생은 화학은 물질의 조성과 성질을 연구하는 분야로서 서로 다른 물질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고 변하는지 실험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저는 중학교 때 ‘과학실험영상반’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그곳에서 계란 수소 폭탄 만들기 실험과 같은 영상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화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특히 저는 화학 분야 중에서도 유기 화학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요. 그 이유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굉장히 밀접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물질마다 결합하고 반응하는 것들이 왜 그런 반응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궁금했고 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아스피린 합성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홍주한 학생)


국제올림피아드 출전, 꿈을 향한 도전


고3이 된 지금 수험생의 자리로 돌아간 송기환, 홍주한 학생은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두 학생에게 국제올림피아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의 출전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라 그런지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물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배 형들과 함께 세계의 여러 나라의 친구들이 실력을 겨루고 학문을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준 높은 우리 학교 수업과 서울대학교에서의 실습을 통해 선생님, 교수님, 형들이 함께 실제 대회에서 하는 것처럼 실험을 하고 문제 풀이를 도와주신 덕 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국제올림피아드 물리 금메달은 이 대회가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학문 연구의 또 다른 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물리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지금은 고3이기 때문에 수험생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향후 저는 유학을 통해 학문을 더 넓히고 미래의 과학자로서 또 연구자로서의 길을 계속 걷고 싶습니다.”(송기환 학생)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출전은 저에게 먼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준 대회였어요. 저와 똑같이 화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각 나라의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성균관 대학교에서나 일반 고등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이론 공부와 실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 교수님, 조교님,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과 우리 학교의 수준 높은 선생님들의 가르침 또한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저에게 화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한층 더 끌어올려준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고3인 만큼 수험생으로서 이론적으로 더 공부를 할 예정이고요. 넓은 세계로 나아기기 위해 유학을 떠나 배움의 시간을 가진 뒤, 더 많은 실험과 연구를 하는 연구자로서 그리고 교수로서의 길을 가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홍주한 학생)


처음부터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오랜 시간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시너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두 학생이 앞으로도 과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