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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령 학생 상명대 사대부속여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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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1640751346.5365image.png상상으로 그친다면 사라질 무수한 발명품들! 할 수 있을까? 의심을 갖기 보다는 해보겠다는 열정으로 한 걸음 씩 내딛다 보면 상상은 어느새 현실이 된다. 우리의 세상은 어느덧 조금 더 편리한 세상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의 부정적 측면을 바꾸어보고자 머신러닝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집중도 판정 알고리즘을 연구한 서울대현초등학교 안세준 학생과 사용 중인 드림렌즈 세척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렌즈 세척 보관 스피너를 발명한 상명대학교사대부속여중 김세령 학생의 걸음걸음이 우리의 내일을 한결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생각과 아이디어가 세상을 빛낼 발명품으로!


“발명을 해서 특허를 내겠다는 이야기를 하니 천재냐고 물어본 친구가 있었어요. 발명은 거창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어렵게만 생각했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창의성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생각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표현하다 보니 저만의 발명품이 나오더라고요.”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특상 수상작은 렌즈 세척 보관 스피너는 안경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던 드림렌즈의 세척 과정이 번거롭고 까다로워 매일 아침 힘들다보니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지 고민하던 데에서 시작되었다. 렌즈 세척기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중 언니가 공부할 때마다 습관처럼 돌리던 피젯스피너를 발견한 순간 빛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작


1640751367.6544image.png“스피너의 끝 부분이 렌즈 케이스와 비슷해 보여서 렌즈 케이스를 스피너의 끝 쪽에 달아 돌린다면 렌즈가 세척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렌즈 케이스와 피젯스피너, 두 가지 기성품을 사용해 직접 만들어야했기에 조건에 맞는 렌즈 케이스와 스피너를 찾아야했다. 동네의 모든 문구점과 안경점에 들러 30여 종 이상의 렌즈 케이스와 스피너를 구입해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잘라 붙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톱질이 어려워 아버지께 부탁드렸는데 손을 베어서 응급실에 가시기도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발명품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렌즈에 손상 없이 세척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싶어졌고 다니던 안과의 원장님과 부모님의 지인인 미국 미시간 대학교 교수님께 자문을 구한 결과 원심력의 원리를 잘 적용했으며 렌즈 세척에 편리하고 안전한 좋은 발명품이라고 검증해 주었다. 발명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환희의 순간이었다.


안과에서 슬릿 램프를 이용해 발명품으로 세척한 렌즈에 손상이 없음은 확인했지만 세척 정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학교 현미경을 빌려서 세척 정도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현미경으로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전문적인 기구가 필요하다는 걸 몰랐죠.” 결국 매 번 본인의 눈을 실험 데이터로 사용해야 했다.


“1,400회까지 회전 세척하면서 사용해봤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발명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불편을 해결하고 아침 시간도 여유로워져서 만족감이 컸는데 수상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쁨은 배가 되었다.


긍정적인 자세와 진취적인 마인드로 전진


1640751392.2211image.png처음 교내발명품대회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선정할 때 지도교사였던 안지영 교사가 가장 초점을 두었던 점도 바로 ‘발명의 의미’였다. “멋지고 근사한 작품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하고 실용성이 있으며 창의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어요. 그럼에도 교내과학발명품대회부터 시작해서 중부교육청대회, 서울시대회, 전국대회까지 크고 멋진 발명품들이 많아 매 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하자고 했는데 결국 수상으로 인정받았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시작부터 입상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오는 동안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많았지만 언제나 크게 웃으며 다시 더 꼼꼼하게 계획하고 연구하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에 안지영 지도교사 역시 자극을 받아 지도논문연구대회에도 열중해 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는 좋은 파트너이자 사제지간임이 분명하다.


초등학교 재학 당시 제53회 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포장재에 따른 얼음의 녹는 정도’를 탐구하기 위해 8시간 동안 20분 단위로 실험을 진행했었던 과학탐구대회, ‘자율주행자동차’ 과학토론대회 참가와 이번 수상 등 다양한 과학대회 경험을 살려 2022년에도 과학발명품대회에 출전하고자 한다. “좋은 성적으로 이 인터뷰 한 번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훗날 우주항공분야를 이끌어 갈 과학자 혹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수업과 주제토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김세령 학생의 빛나는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