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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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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생과학체험관 건립 가시화…메이커스페이스 및 VR교육실구축
창의성과 도전정신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매진


올해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에 부임하여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의미가 있고 그 의미를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들 몇 가지를 추진했습니다.


서울학생과학체험관 건립 가시화


무엇보다도 먼저 말씀드릴 것은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20여 년 동안 표류되던 과학체험관 건립이 처음으로 가시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교육감들 모두 과학체험관 건립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올 8월에 전임 임용우 관장님께서 소요예산을 현실화하여 마련한 건립계획안을 기반으로 하여, 올 8월에 조희연 교육감님께 ‘서울학생과학체험관 건립 계획(안)’ 결재를 받았습니다. 또한 ‘2017 서울과학축전’ 개막식에서 교육감께서는 과학체험관 건립 계획을 직접 언급하셨습니다. 내년 초에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상반기 중에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와 서울시의회의 공유재산심의를 받는 것 까지가 제가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 하반기에 과학체험관 설계 예산을 신청하여 2019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3년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과학교사의 핵심 역량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수 운영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초중등 과학교사의 전문성 신장 지원을 위해, 첨단매체를 활용한 첨단과학 관련 연수로 드론 연수 7과정, 3D 프린팅 활용 연수 2과정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드론 연수 세 과정은 우리 전시관에서는 처음으로 연수협력학교 3개교를 지정하여 ‘찾아가는 연수’로 운영함으로써, 연수 참여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연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노원구에 새로 건립된 서울시립과학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동북부 지역 연수 참여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우리 전시관 연수 두 과정을 시립과학관에서 실시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서울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분야에서 상호협력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과 함께 하는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사회와 소통하는 과학문화 확산으로 학생들의 과학적 창의성을 함양하고자 마을과 함께 하는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혁신교육지구인 관악구, 구로구와 협력사업 협약을 맺고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 속 과학옹달샘 창의과학교실’, ‘마을 속 남부 과학창의력교실’과 ‘마을 속 과학옹달샘 가족 별 헤는 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금천구와는 올해 처음으로 협력사업 협약을 맺고, 금천구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잎 위의 바나나’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찾아가는 직장교육 첫 시행


우리 전시관에서는 매달 한 번 씩 본관에 전 직원이 모여서 서울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소양교육을 위해서 직장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전시관은 본관(관악구 낙성대)을 비롯하여 탐구학습관이 있는 남산분관(중구)과 동부분관(중랑구), 남부분관(구로구) 등으로 서울 전역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각 분관으로 ‘찾아가는 직장교육’을 처음 시행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새로 전시관으로 전근 온 분들이 다른 분관들을 이해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런 방문을 통하여 각 분관의 시설도 탐방하고 사업설명도 들으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본관과 분관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분관중심의 찾아가는 직장교육을 점차적으로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과학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과학연구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며, 종래의 개별적인 지식과 창의성 과학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학교육으로 확대·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전시관에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내년도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입니다.


중학교 영재교육원(수학·과학) 운영


2018학년도부터 서울의 중학교 수학·과학 영재교육 운영체제가 획기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3개 과학고등학교(서울영재과학고,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와 11개 교육지원청에서 각 협력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육지원청 협력학교들이 학교업무 이외의 업무 부담으로 계속 운영의 어려움을 표하고 있어, 교육청과 협의하여 2018학년도부터 우리 과학전시관에서 중학교 영재교육원을 설립하여 연구활동 중심의 과학 심화 영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중학교 2·3학년 수학·과학영재교육은 우리 전시관 본관과 분관(남산, 동부 남부), 3개 과학고에서 운영하고, 교육지원청에서는 중1 대상으로만 운영할 예정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여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창의인재 양성에 필요한 공간 구축의 필요에 따라, 기존의 ‘발명공작실’을 리모델링하여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상상-도전-현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조성 및 시설 구축을 할 예정입니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은 상상토의공간, 상상창작공간(3D프린터실, 레이저커터실, 목공실 등), 상상나눔공간 등으로 이루어지고, 아이디어 실현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최신 장비를 확보하여 시설 구축을 할 예정입니다. 시설이 갖추어지면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착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탐구·설계·구현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 및 교육 효과가 제고되리라 생각합니다.


미래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VR(가상현실) 교육실 구축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하여 내년도에 전시관 본관에 VR 교육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전시관 본관의 스마트교육실 공간 내에 가상현실 실험 및 제작이 가능한 디지털 최신 장비(시뮬레이터 세트, 스마트용 HMD, 360도 카메라 등)를 확보하여 VR 체험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학생들은 VR 체험은 물론 초중고 학생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교사들에게는 창의성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에 접목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분관은 2018년도에 먼저 동부분관부터 VR 체험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남산과 남부분관은 2019년도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의미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은 현실화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사업은 없습니다. 서울의 교육가족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의미를 두고 협조하고 응원을 해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뒤와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