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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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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진다
시대 흐름과 기술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해야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생활이 더욱 편리 해질 것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급변하는 직업세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이 많다. 3차 산업혁명 이후 반세기만에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기회의 장에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분명한 것은 기술진보의 속도가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른 새로운 시대가 개막된 것을 피부로 절감하는 순간 기회의 문은 이미 우리에게 열려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6년 초, 불세출의 승부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후 각종 미디어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앞 다투어 보도하면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동화로봇 등으로 대중의 관심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들어는 봤지만 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로봇/생명과학 등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어 나타나는 혁신적 변화를 말한다. 생산 방식은 물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똑똑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사회 및 사회구성원의 생활 전반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촬영하고 물건을 배달하는가 하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거리를 활보하고, 쇼핑몰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로 구현된 쇼핑몰에서 물건을 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다. 3D프린터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의 디자인을 바로 찍어내기도 하고, 과거 수백 명이 일하던 공장을 ICT가 적용된 자동화 공정을 통해 소수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급변하는 직업세계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처럼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급변하는 직업세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향후 진로 선택을 해야 하는 청소년이나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알파고’에도 끄떡없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잠도, 휴식도 필요 없는 ‘인공지능’에 대응하려면 학생들에게 어떠한 역량을 교육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이 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분야나 직업이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직업 선택을 앞둔 학생들이나 진로지도를 해야 하는 교사 및 학부모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직업은 유기체와 같아서 사회 구성원의 수요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성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래에 어떠한 직업이 유망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직업세계의 큰 변화 및 트렌드를 짚어 이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한다.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된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첨단기술 및 이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정책, 인구구조의 변화, 구성원의 의식, 기후변화,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 각종 문헌들이나 정부의 정책 그리고 사회 흐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유망한 분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생명공학 분야를 유망분야로 꼽아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빅테이터 분석가, 사물인터넷,

AI전문가 등 수요 급증할 것으로 예상


우리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으며 데이터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날로 진보하는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고 정보화 기기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SNS활동, 쇼핑, 의료, 은행과 증권거래, 교육과 학습, 여가활동, 이메일 사용과 자료검색 등의 활동으로 온라인상에 남긴 발자국이 고스란히 데이터로 저장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예측과 결론을 도출하여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거나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빅데이터전문가’를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자료를 조합하여 종합적 판단을 하는 인공지능이 구현되기 위해서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분야에 진출하여 능력을 발휘하려면 전체적인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능력과 데이터를 분석할 때의 끈기가 필요하다. 사회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전공(검색엔진 프로그램, 분석기법, 통계학 등)에 대해서 공부할 것을 권고한다.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사물인터넷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면 TV, 냉장고, 에어컨, 수도, 조명, 도어락, 감시카메라, 자동차까지 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영화 속에서 보았던 스마트한 삶이 실현될 수 있다.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간의 초연결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물인터넷이 교육/공공안전/건축/운송/의료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나 통신회사 등에서는 사물인터넷 분야의 전문가를 높은 몸값을 주고 모셔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IoT개발자로 일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역량이 필요하다.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대학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며,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는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 기계공학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뿐 아니라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최근 첨단기술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언급되는 직업으로는 가상현실전문가, 로봇윤리학자, 공유경제컨설턴트, 스마트도로개발자, 생물정보학자(Bioinformatics Scientists,)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입지가 좁아질 직업도 있을 것이나,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직업은 향후 일자리가 증가하거나 더 각광받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직업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시대 흐름 및 기술의 변화에 꾸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이것이 세상을 얼마나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살피는 노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화가 마음에 든다면 과감히 도전해 볼 일이다.


약력 : 한국고용정보원의 김한준입니다. 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산업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오랫동안 우리나라와 해외의 직업을 연구해 왔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나 구직자가 직업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내용을 연구/조사하고 전달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직업연구자로서 요즘 저의 관심 영역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직업/향후 유망 직업’,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역량’, 그리고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직업세계의 변화’ 등에 관한 것입니다.


김한준 연구위원 님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고용정보원에 재작하면서 우리나라와 해외의 직업을 연구해 왔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나 구직자들이 직업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내용을 연구 조사하고 전달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직업연구가로서 관심 영역은‘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직업/향후 유망 직업’,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역량’, 그리고 최근에는‘4차 산업혁명과 직업세계의 변화’ 등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