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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단체 세계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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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에서 미래기술까지
호기심과 즐거움이 넘치는 상상의 공간


국립과천과학관은 2008년 개관 이래, 해마다 200여만 명이 찾고 있는 우리나라 과학문화를 대표하는 종합과학관이다. 이곳에서는 기초과학, 첨단기술, 전통과학, 천문관측, 자연사, 생태분야 등 700여 개의 과학전시물과 전시물 연계교육, 과학이슈 행사 등 다양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과학기술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원천이다. 모든 국민에게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을 잠시 들여다 본다.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과 서울대공원 사이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은 2008년 11월 14일에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부지 243,970㎡)의 종합과학관이다. 2014년 기준, 상설전시관, 천문우주관 등 전시 이용객은 연간 188만 명이고, 교육, 문화행사 참여자를 포함하면, 연간 246만 명이 과천과학관을 찾고 있다. 하루 평균 8천여 명이 과천과학관을 방문하는 셈이다.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가 총 4,500여억 원을 들여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세계 주요 선진국 과학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규모면에서 크고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한 다양한 전시품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기초과학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명예의 전당, 무한상상실 등이 있으며, 상설전시관 밖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옥외전시장, 곤충생태관, 생태공원 등으로 어루어져 있다. 이 밖에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실험실, 강의실, 캠프장 숙소와 워크숍이나 행사, 학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극장(어울림홀),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창의적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국립과천과학관


▪ 기초과학관
기초과학관은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5개 분야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70% 이상이 작동 체험형으로 되어 있어서 관람객이 몸으로 느끼면서 전시물에 담긴 과학 원리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주요 전시물로는 번개의 원리를 보여주는 ‘테슬라코일’, 3D 입체영상을 보며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지진체험실’, 남극의 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 화상통화로 대화하는 ‘극지체험실’, 돌풍, 토네이도, 바람과 비를 체험하며 태풍의 원리와 강도를 알 수 있는 ‘태풍체험실’ 등이 있다. 또한, 2014년에 오픈한 ‘전자기유도’ 전시코너는 STEAM 관점에서 전시문명의 시작과 응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12월에 오픈할 ‘파동이 바꾼 세상’ 코너는 빛, 전자기파, 음파의 이해로 변한 세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작동체험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다.


▪ 어린이탐구체험관
어린이탐구체험관은 꿈, 자연, 에너지, 원리탐구, 과학과 미술 등의 5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유아 및 어린이(초등 3학년이하)들을 위한 공간이다. 자연과 에너지, 과학과 미술의 만남 등 5가지 주제로 이루어진 전시물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기한 인체를 4D 탐사선을 타고 여행하는 ‘인체탐험 매직버스’, 물의 부력 및 펌프, 댐의 역할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물의 힘으로’, 시각, 청각 등 5가지 감각들이 놀이를 통해 발달될 수 있는 ‘감각놀이터’ 등이 있다. 또한, 2014년에 오픈한 ‘에너지’ 전시코너는 운동에너지, 전기에너지 등 에너지의 종류와 기본 설질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2015년 11월에 오픈한 ‘인간의 감각’ 코너는 인간의 감각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첨단기술관
첨단기술관은 우리나라 미래성장 동력기반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로봇, 생명과학, 정보통신, 에너지환경, 항공우주, 기계소재 등 6개 분야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로봇들의 화려한 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로봇공연장’, 뇌파를 통해 물체를 움직이는 ‘뇌파는 마술사’, 무중력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등이 있다. 2014년에는 DNA의 발견부터 활용까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 DNA’, ‘최첨단 기술을 보여주며 관람객과 소통 가능한 ’대형 홀로그램‘ 전시품이 오픈하였다. 2015년 12월에는 비행 원리와 그 응용을 보여주는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가?‘, 나일론 등 섬유에 대해 알 수 있는 ’석탄을 입다‘ 전시품이 오픈할 예정이다.


▪ 자연사관
자연사관은 지구의 탄생부터 시간의 흐름을 따라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우주와 지구의 탄생, 한반도의 지질, 생명의 진화, 생동하는 지구, 한반도의 생태계 등 5개 분야의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생동하는 지구 SOS, 백악기 아시아의 공룡낙원, 인류의 진화 등이 있다. 2014년에는 인류 진화의 과정과 개념에 대해 체험하면서 인간의 기원과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인류의 진화’ 코너가 설치되어 인류의 조상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체험 전시물을 통해 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2015년 11월에는 ‘라이브 진화 센터’ 전시코너가 설치되어 전시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정, 진화론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전통과학관
전통과학관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전통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과학기술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며 한국 과학기술의 뿌리를 재발견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곳이다. 하늘(동서양별자리, 자격루, 천문관측기구 등), 땅(대동여지도, 기리고차, 봉수대 등), 사람(사상의학, 경혈·경락 등), 생활(천연염색, 발효과학, 한옥 등), 응용(도자기, 대신기전, 거북선 등) 등 5개 분야의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천문기구인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해시계’, 반자동 거리 측정 기구인 ‘기리고차’,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인 ‘한옥’, 3D 영상을 통해 배 내부를 살펴보는 ‘3D 거북선’ 등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가 담긴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


▪ 명예의 전당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전통 및 근·현대 과학자들의 업적을 발굴·보존하여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고유한 과학기술과 과학정신의 우수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조성되었다. 헌정자 선정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전시물 제작 및 운영관리는 국립과천과학관이 담당하고 있다. 31명의 명예로운 과학기술자 스토리가 시대와 업적에 따라 생동감 있게 펼쳐지며, 46개 주제의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에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아이콘식 이미지를 사용하여 관람객의 호기심을 끌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을 리모델링하였다.


▪ 스페이스월드
스페이스월드는 우주를 테마로 느끼는 과학, 감성의 우주과학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신개념의 우주체험관으로, 외계생명체와 우주탐사에 대한 호기심을 상상체험과 전시를 통해 키워나갈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가상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인터랙티브 4D극장, 지상1,2층의 원통형 초대형 디지털 미디어 공간, 우주공작실, 우주실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특별한 여행 및 외계인과의 소통 체험도 할 수 있고 우주과학 교육도 받을 수 있다. 2014년에는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체험 할 수 있는 ‘시공간 우주여행’, 24시간동안 쌍둥이 지구를 찾는 외계행성 탐색전용 망원경 ‘KMT-net’, 우주의 모습을 다양한 파장별로 볼 수 있는 ‘빛으로 보는 우주’, 우주 어딘가에 있을 외계문명을 향해 전파로 나만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외계로 보내는 편지’ 등이 새로 설치되었다.

▪ 천체투영관
천체투영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직경 25m 돔스크린과 광학식 천체투영기 및 디지털 돔영상장치를 갖추고 실제와 같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재현하고 돔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과천과학관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대화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으며 과천과학관에서 직접 편집 제작한 ‘우주로의 여행’ 영상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과천과학관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천체관측소에는 직경 1m의 반사망원경과 5대의 중소형 망원경, 3대의 태양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야외에는 전 세계 종합과학관에서는 유일하게 직경 7.2m의 전파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직경 1m 반사망원경은 국내에서는 천문연구원 보현산 천문대의 1.8m 망원경에 이어 두 번째 크기이며, 일반대중에게 공개된 망원경으로는 가장 큰 망원경이다. 전파망원경은 국내 최초로 외계지적생명체 탐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로 어떻게 우주를 관측하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에 새로 설치된 ‘태양을 보며 인류가 알아낸 사실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대별 천체관측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품으로, 태양을 통해 여러 과학자들이 관측하면서 알아낸 사실들을 이해할 수 있다.


▪ 곤충생태관
곤충생태관은 자연 친화적인 생태관으로 소생태계 탐구를 통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살아있는 곤충의 생태를 체험하고 생물자원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야외 654㎡ 규모의 유리온실 공간에 조성되었다. 육상곤충, 수서곤충, 나비정원, 거미, 장수풍뎅이 체험코너, 곤충사육실 등의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 생태공원
생태공원은 생태체험과 자연휴식을 겸할 수 있는 자연학습 공간으로, 담수어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연못, 교과서에서만 보던 꽃들이 자라나는 자생야생화원, 속담 속에 나오는 식물을 알아보는 이야기원, 방향성 식물들과 싱싱한 채소를 직접 따서 먹어보는 푸른향기원과 생태텃밭,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명상의 언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4년에는 다윈, 윌리스, 맨델의 인물조각상으로 구성된 ‘세상을 밝힌 과학자’ 전시품이 설치되어 대표적 생물학자들의 발견의 순간을 통해 관찰과 탐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 무한상상실
무한상상실은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끌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만들 수 있는 전문가, 공간, 장비를 모두 갖춘 곳이다. 상상노하우실에서 상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디자인실과 ICT소프트웨어실에서 상상한 것을 디자인해 디지털로 설계한 후 레이저커터실과 CNC 공작기기실에서 재료를 설계한 대로 자른다. 이어 3D 프린터실에서 물건을 만들어 페이트실과 성형실에서 물건을 완성한다. 또한, SF스튜디오 및 음향실에서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다. 무한상상실은 일반 관람객 출입구와 창작자 출입구가 구분되어 있어 창자자들은 작업에 몰입할 수 있고, 관람객들은 무한상상실의 시설과 창작자의 작업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는 3D 프린터를 직접 조작하여 원하는 물건을 출력해 갈 수도 있다. 그 외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 자세한 사항은 02-3677-6925(무한상상실 안내데스크)로 문의하면 된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탐구정신이 열매를 맺게 한다


과천과학관은 비형식 과학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에 걸맞게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실험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전시물과 연계한 과학교육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아 강좌를 오픈하자마자 마감되는 경우도 많다. 전시물 앞에서 이루어지는 탐구식 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관 수업은 수업 당 15명 이하로 학생수를 조정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유지하되, 과학관 연구직과 사이언스에듀케이터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2014년에는 47개 프로그램에서 7만여 명이 교육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운영대상은 유아, 초, 중, 고등학생 개인 및 단체고객이며, 학부모 대상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골드버그교실, 돌고 도는 에너지, 무한상상 주니어, 조상의 지혜를 찾아서, 공룡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CSI 과학수사대 등이 있다. 또한, 전시관별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은 17개 프로그램에서 3만 여명이 참가하였는데, 주로 연구직과 전문 자원봉사자가 직접 운영함으로써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여자의 근본적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명과학실험실, 에볼라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과학을 쉽게 풀어주는 과학 문화행사
과천과학관의 대표적 과학문화행사는 SF영상축제, 수학문화축전, 과학토크콘서트, 노벨상궁금증대중강연회, 골드버그대회, 과학송대회 등이다. 축제, 강연, 대회,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과학을 쉽게 풀어주는 행사들이다. 2014년에는 55개의 행사에서 약 27만여 명이 참가하였다.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기간에 과천과학관을 방문하면 전시관람 뿐 아니라 재미있고, 수준높은 행사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매년 새롭게 탄생하는 과천과학관
과천과학관은 매년 50-70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시물을 교체하고 있어서, 매년 새로운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다양하고 새로운 자체기획전, 과학문화행사 개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올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 국립과천과학관 전시물 활동서
학교 밖 과학학습을 위해 과학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이 전시물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과 생각을 이끌어 내고, 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 12월에 ‘국립과천과학관 전시물 활동서’를 제작하였다. 교재는 과천과학관 기념품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 관람 안내
- 관람시간: 9:30 –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상설전시관: 청소년 2,000원, 성인 4,000원 / 천체투영관: 청소년 1,000원, 성인 2,000원
천체관측소, 스페이스월드는 프로그램에 따라 별도 비용을 지불 / 20명이상 단체 할인 가능
- 유료회원: 1인당 25,000원으로 1년간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유료 행사 할인 및 우선권 부여 등의 혜택
- 안내문의: 02)3677-1500, 홈페이지: www.sciencecent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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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광훈 연구사(국립과천과학관)
정광훈 연구사는 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통계물리학 석사와 전산단백질 및 생물물리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유전체물성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과학기술부에 입사하여, 국립과천과학관 개관 직전까지 기초과학관 전시물의 제작 및 설치 감독을 하였다. 국립과천과학관 개관 후에는 물리학 분야 전시물 기획, 제작과 과천과학관 전시물 활동서 개발을 하였다. 현재 에너지기후변화교육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네이버캐스터 기고 등 생활 속 과학원리를 쉽게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