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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융합과학·메이커 축제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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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간에서 체험하는 과학의 향연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과학’


서울특별시교육청융합과학교육원은 2023년 10월 27일~28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서울 초·중·고 학생과 교원,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2023 서울융합과학·메이커 축제’를 개최하였다. 서울 소재 초·중·고 학생과 교원이 약 110여 개의 대규모 과학·창작 체험 부스를 마련하였다. 생태, 과학, 코딩과 로봇, 메이커, 전시, 특별, 이벤트 존으로 구성된 체험부스에는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하였다. ‘With Science, We are makers!’라는 주제로 많은 학생들이 모여 AI와의 에어하키 대결, 태양의 흑점 관찰, 교량 모형 제작과 하중 실험, 생태 비바리움 만들기 등을 탐구하였다.


과학에 관심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 최대 규모 과학·메이커 축제


특별 부스에서는 공대생들이 모인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에서 유튜브 영상 속에서 보던 메이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고, 특설 무대에서는 과학 마술 콘서트가 진행되어,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의자에 앉아 공연을 즐겼다. 관객이 참여하여 진행되는 마술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이 과학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도와주면서도 ‘고흡수성 수지, 탄성, 무게 중심’ 등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을 익히는 기회가 되었다.


‘자동차 운전석에 앉으시면 설명해 드릴게요. 나무 자동차 핸들을 손으로 잡고 페달을 누르시면 출발합니다. 핸들이 조금 뻑뻑할거에요. 저기 커브길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자동차에 대해 설명했다. 체험부스를 예약했던 학생들은 나무로 만든 자동차를 타고 와서는 ‘우와~ 진짜 재밌어.’하며 친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서울융합과학·메이커 축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메이커 축제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 참여자도 종종 보였고, 축제 운영 내용을 학교에서 알리미로 전달받았다는 학부모들도 학생들과 함께 즐기고, 서울융합과학·메이커 축제를 응원하였다.


올해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유독 많아서 사전 체험 예약의 대기줄이 길어 돌아가기도 하고, 대부분의 부스가 인파로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야외 공간에서의 메이커 축제는 과학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된다. 실제로 ‘작년에 부스 운영 신청에 뽑히지 않았다가, 올해 운영의 기회를 얻어 너무나 기뻤다’는 서울송례초등학교 5학년 참가 학생들의 말처럼 학생들은 학교와 학년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누군가에게 체험을 안내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학생들이 체험을 하며 몰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기특하고 보람됩니다.’ 부스 운영에 참가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학생들이 플라잉 옥타곤이나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을 살펴보며 과학 원리를 배워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미리 연초부터 축제 때 운영할 부스를 구상해본다는 교사도 있었다. 상상하고 만든 것을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워가는 자리, 2023 서울 융합과학·메이커 축제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과학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였다.


김하나 기획위원은 서울과학교육의 오랜 구독자로서, 현재 신구로초등학교에서 과학 환경 부서 업무를 맡고 있으며, 학생들과 융합 과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