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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하 학생 대치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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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융합 과학의 씨앗

세상 바꾸는 미래 과학의 꿈이 되다


과거에는 한 가지에 집중하여 발전하였다면 지금은 각각의 기술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융합되어 연구되어지고 있는 시대다. 융합이 가속화되며, 기존에 세분되었던 학문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대치초 한도하 학생 역시 아이디어를 융합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창의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던 과정들이 인터뷰 내내 담겨져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미래 꿈나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 착한 아이디어 되다


“최근 뉴스에서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쳐서 구급용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비규환인 환경 탓에 빠른 이송이 필요함에도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해 시간이 지체되는 모습을 우연히 보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한도하 학생은 평소에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튀르키예 지진 사건을 뉴스로 접하면서 들것을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는데 4가지의 기능을 기존 들것에서 추가하여 사람을 구출할 때 시간을 줄이고 이동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을 접목하고 설치하는 과정 속에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고 말하는 한도하 학생은 처음 생각했던 들것의 무게보다 실제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고 실질적으로도 제작 과정 역시 생각과 다른 부분들을 수정하고 고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제작 시간도 길어지다 보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노력들을 인정받은 느낌이었다며 이번 발명품 경진대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발명


한도하 학생은 위험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보면 1분 1초의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생사가 결정되는 만큼 만약 1,000명 중에 1명이라도 더 살릴 수만 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사람을 돕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저는 기존 들것에 4가지 기능을 넣었어요. 첫 번째 기능은 들것 앞에 선 구조대원이 오른손 스위치를 누르면 뒤에 있는 구조대원의 오른쪽 손잡이에 진동이 발생하도록 하여 소통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수월하게 방향을 뒤쪽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두 번째 기능은 매트 일부를 투명시트로 교체하여 구조대원의 발밑이 보이게 제작했어요. 세 번째는 들것 아래쪽에 LED와 조도센서, 모션감지 센서를 부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이동할 때만 불 빛이 들어오도록 하여 밤에도 안전하게 구조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지지대 뒤쪽에 부착된 사이렌 스위치를 눌러 사람들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기능을 장착했어요.”


한도하 학생은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발명품을 제작했다고 말하며 전기 회로를 구성해 진동, 사이렌 및 발광다이오드(LED) 기능을 넣었고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신 송지수 선생님과 만드는 과정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 덕분에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발명품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항공우주 연구원이 되는 그날까지 “국내 우주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는 설계, 제작, 시험, 인증, 발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발사체를 우주궤도로 올리는 모든 과정을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도 우주 강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죠. 하지만 미국의 스페이스X에 실려 발사가 된다는 점에서 아직 아쉬움이 남아있는데요.


제가 항공 우주 연구원이 되어 스페이스X같은 우주선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을 발전시키고 싶어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고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우주산업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도하 학생이 항공우주 연구원으로서 더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우주 높이 꿈을 쏘아 올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