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LIFE
  • [SCIENCE LIFE Vol.31]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문화재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유물을 떠올려 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경주 첨성대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그리고 세계 최초의 우량계 측우기,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등 ‘세계 최고·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강조된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무엇인가를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초라는 수식어 못지않게 ‘과학유물’에서 강조되는 요소가 ‘얼마나 과학적인가’라는 설명이다. 당연히 과학유물이기 때문에 ‘과학적’ 요소가 그 가치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과학적’이라는 개념이 현대의 ‘과학 패러다임’ 안에서 정의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SCIENCE LIFE Vol.31]
에너지 혁명의 꿈, 인공태양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별이다. 우리가 별이라고 부르는 천체는 ‘항성’으로 언제나 빛을 내는 천체라는 뜻이다. 항성은 언제나 빛나는 존재이니 당연히 스스로 빛을 낸다. 빛은 에너지의 결과일 텐데, 태양은 어떻게 빛을 내고 있을까? 바로 핵융합이다. 태양은 거대한 수소 덩어리이다. 수소의 원자핵이 충돌하여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 반응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질량이 줄어드는데 줄어든 질량이 바로 태양의 빛과 열이라는 에너지이다.
  • [SCIENCE LIFE Vol.31]
유튜버와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통한 과학 이야기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최근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이 말은 ‘안될과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전문 유튜버 궤도가 귀신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유명해진 말이다. 질량이 없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귀신이 평균 29.76km/s 속도로 공전하는 지구에서 지박령 행세를 하는 모순을 풍자한 것이다. 그는 귀신을 만나면 당황하지 말고 꼭 이렇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소위 이과식 농담이라 치부할 만하지만,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은 아니므로 나 역시 웃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준 지인은 해당 채널을 통해 과학에 흥미가 생겼다며, 나에게도 그런 유튜버가 되어보지 않겠냐며 진지하게 권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오래도록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활용해 보라는 것이었다. 유튜버라고? 사실 나 역시 이따금씩 내 취미와 추억을 영상으로 기록해 온 나름 유튜버(?)이긴 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유튜버, 특히 과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라면 특별한 능력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나는 자격미달이라고 딱 잘라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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